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하며 소속팀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1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위건 DW스타디움서 열린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서 위건에 0-1로 패한 가운데 박지성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출전 이후 소속팀이 치른 5번의 프리미어리그서 모두 결장했다.
맨유는 올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서 잇달아 탈락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우승만을 노리고 있다. 맨유의 박지성은 지난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치른 경기에선 수비형 윙어로 각광 받으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올시즌 종반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인해 강팀과의 경기가 줄어든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서 안정적인 경기를 치르기 보단 매경기 승점 3점 획득을 위한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야 한다. 때문에 수비적인 능력을 평가받는 박지성 보단 애쉴리 영(잉글랜드) 발렌시아(에콰도르) 등 공격력이 강한 선수들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애쉴리 영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5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꾸준한 출전기회를 얻고 있다. 또한 득점력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능력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발렌시아는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며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12일 열린 위건전에서도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지성 대신 나니를 교체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나니는 위건전을 통해 한달여 만의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올시즌 부상 등으로 고전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유 측면 미드필더 중에선 가장 많은 6골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종반 프리미어리그서 매경기 승리가 필요한 맨유는 박지성 대신 공격력을 겸비한 측면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달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선 클리버리(잉글랜드) 캐릭(잉글랜드)와 함께 맨유의 중원을 구성해 경기를 소화했다. 반면 맨유는 당시 경기서 1-2로 패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중앙 미드필더로의 능력도 시험받았지만 맨유는 박지성이 허리진을 구성한 아약스(네덜란드)전과 아틀레틱 빌바오전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지만 경기 결과가 좋지 못한 탓에 박지성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맨유는 캐릭이 중앙 미드필더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클리버리 뿐만 아니라 측면과 중앙을 오가고 있는 긱스가 변함없이 중원에서 제몫을 다하고 있다.
맨유는 오는 14일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선두 맨유는 33라운드서 위건에 패해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간격이 승점 5점차로 좁혀지게 됐다. 맨유는 올시즌 종반 매경기 승리가 필요한 경기들을 앞둔 가운데 박지성의 활약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