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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인식 위원장님이 (WBC 지휘봉을)잡으셔도 됩니다.”
12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KIA 선동열 감독이 전날 류중일 감독의 WBC 전임감독제 발언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선 감독은 “나도 류 감독과 생각이 같다. WBC가 내년 3월에 하는데 2개월 정도 현직 감독이 팀에서 빠질 경우 타격이 있다. 감독자 회의 때 내가 그런 말씀을 KBO에 전달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 감독은 “내년 WBC에서 다시 한번 김인식 감독님이 지휘봉을 잡으셔도 될 것 같다. 현장에서 떠나있지만, KBO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고, 무엇보다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 아니신가. 대표팀을 다시 맡으셔서 주도적으로 선수 선발을 한 다음 준비하시면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이미 1,2회 대회 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4강과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3회 대회에서 설령 부진하더라도 이미지에 크게 손상이 간다고 보긴 힘들다. 잘해야 본전인 현직 감독들보다 부담이 적은 게 사실이다. 또한, 현직 감독들에 비해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는 여지도 있다. 능력이나 용병술은 두 말하면 입 아프다. 그런 점에서 선 감독과 류 감독도 현장에서 떠난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래저래 1년이 채 남지 않은 3회 WBC 대표팀 감독 선임이 화두에 올랐다.
[2009년 WBC 대표팀 감독 당시 기자회견을 하는 김인식 현 KBO 기술위원장.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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