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813번째 등판. 류택현이 인고의 세월을 딛고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 LG가 4-0으로 앞서자 9회초 류택현이 등판했다. 개인 통산 813경기째를 마크한 류택현은 이 부문에서 조웅천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2009년 이후 그의 투구를 볼 수 없었으나 류택현은 그 시간 동안 부상과 재활을 거쳤고 올해 극적으로 컴백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박종윤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황재균도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 류택현이 경기를 직접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류택현은 "기록을 위해 경기에 나가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오늘처럼 이기는 상황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9회 구원등판한 LG 류택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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