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3연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7)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나이트는 1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87개의 공으로 7회까지 버티는 효율적인 투구로 팀의 불펜 부담까지 덜어줬다.
나이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3연승도 기쁘지만 팀이 이겨서 매우 기쁘다. 좋은 수비와 좋은 타격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승을 챙길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수비 실책 없이 6점을 지원해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넥센이 기록한 실책 1개는 나이트 자신이 저지른 실책이었다.
하지만 나이트는 자신의 피칭에 대해서는 100% 만족하지 않았다.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제구가 되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쉽다. 다음 경기에 조금 더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이트는 이날 87개의 투구 중 직구를 38개 던졌는데, 나이트의 말은 가라앉는 움직임이 큰 싱커까지 변화구의 범주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싱커는 23개를 구사했는데, 포심 패스트볼과 구속 차가 크지 않았지만 홈 플레이트 부근에서 변화를 일으키며 KIA 타자들이 정확한 타격을 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한 이닝에 2개꼴로 구사한 체인지업도 효과적이었다.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온 빠른 공과는 25km의 속도차이를 보이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했다.
하지만 나이트는 방심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며 "다음 경기에 조금 더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끝맺었다. 나이트는 오는 24일부터 잠실에서 벌어지는 LG와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7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거둔 넥센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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