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북중미의 멕시코가 런던올림픽 본선 조추첨서 톱시드를 배정받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한국시각)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 포트와 톱시드팀을 발표했다. 런던올림픽 본선에선 개최국 영국을 포함해 브라질 스페인 멕시코가 톱시드를 부여받았다.
FIFA는 이번 조추첨서 개최국 영국, 올림픽 본선 통산 최고 랭킹 브라질,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에게 톱시드를 부여했다. 또한 브라질과 스페인은 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한 2011 남미축구연맹 20세 이하 챔피언십과 2011 유럽축구연맹 21세 이하 챔피언십서 각각 우승을 차지해 남미와 유럽 챔피언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FIFA는 유럽과 남미의 강팀 뿐만 아니라 북중미 대륙의 멕시코에게도 톱시드를 부여했다. 축구협회는 멕시코의 톱시드 배정에 대해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 중 최고 랭킹 팀"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이번달 FIFA랭킹서 20위를 차지해 유럽과 남미팀을 제외하면 이번 런던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 중 가장 높은 FIFA랭킹을 기록했다.
FIFA는 최근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 조추첨서 FIFA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한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서 일본에 FIFA랭킹에 앞서 톱시드를 배정받기도 했다.
멕시코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도 한국을 제치고 톱시드를 받았다. 당시 FIFA는 조추첨 톱시드 배정에서 최근 두차례 월드컵 성적과 3년간 FIFA랭킹을 기준으로 삼았다. 당시 한국은 월드컵 성적에선 멕시코에 앞섰지만 FIFA랭킹에 밀려 톱시드서 탈락했고 이번 런던올림픽 본선 조추첨에서도 또 한번 멕시코에게 FIFA랭킹서 밀려 톱시드서 탈락했다.
세계무대는 유럽과 남미가 양분하고 있지만 북중미의 멕시코는 FIFA주관 대회 조추첨서 심심치 않게 톱시드를 부여받는다. 한국이 FIFA랭킹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멕시코처럼 톱시드를 부여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은 이번달 FIFA랭킹서 호주 일본에도 뒤쳐진 31위에 머물렀다.
[올림픽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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