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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과 관련 가수 이효리가 자신에게 항의 전화를 건 인물은 가짜 차주였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2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에쿠스 차주 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차주 분께서는 경찰에서 진술한 바와 같은 말씀을 하셨고 죽은 개에게는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자신은 컴맹이라 인터넷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트위터 글을 보셨냐 했더니 트위터가 뭔지 모르는 듯 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린 글도 본인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고소하겠다고 전화한 것도 본인이 아니라고. 며칠 멀리 골프 치고 오셨다고 이효리씨 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개에게는 미안하고 안타깝다고"라며 "그 분은 악마도 나쁜 사람도 아닌 그냥 개는 개다 라고 생각하는 그냥 보통 사람 같았습니다. 개를 트렁크에 태워 고속도로를 달려도 아무 문제 없는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에 비추어 그 분은 아무 잘못이 없는 평범한 운 나쁜 사람인거죠"라고 전했다.
특히 이효리는 "너무 평범하신 그 분이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저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개한테는 미안하지만 대수롭진 않다 생각하는 게 그 분만의 생각이 아니니까요. 제 생각을 강요할 수도 없으니까요"라며 "감정이 앞섰던 거 사과드립니다. 정작 본인은 모르는데 우리끼리 물고 뜯은 게 참 바보 같습니다. 저랑 통화해서 고소한다 하셨던 가짜 차주 분은 아직도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네티즌이 "차주 분께 사과는 안 하시나요?"라고 묻자 이효리는 "차주 분께 사과드렸지만 왜 사과를 하는지 모르시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악마 에쿠스' 사건은 최근 승용차 트렁크에 개가 매달려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된 사건으로 경찰은 차주에 대해 동물을 학대하려는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경찰의 무혐의 결론 이후 이효리가 "경찰은 에쿠스 운전자가 그 개를 얼마나 키웠는지 아님 어디서 어떻게 샀는지 얻었는지 어디서 태워서 어디로 데려가던 중이었는지 그런 것들을 면밀히 수사한 것인가"란 트위터 글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가수 이효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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