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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윤여정(65)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행사에서 입을 두 벌의 드레스는 두 아들이 직접 골라준다.
윤여정에게는 실제 두 아들이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둘은 친 아들인 얼 조 씨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극중 아들로 나오는 배우 유준상이다.
윤여정은 올해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두 편으로 칸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때문에 공식행사에서 입을 드레스도 두 벌이 필요하다.
드레스를 고르느라 심혈을 기울이고 있던 윤여정은 "유준상이 날 진짜 엄마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며칠 전에도 샵에 같이가 드레스를 골라줬다. '네가 드레스를 뭘 알아'라고 타박도 했는데 자기가 어머니 드레스 고르는 것의 의미가 있다고 해서 놔뒀다"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친아들 얼 조씨는 현재 미국 도나 카란에서 근무 중이다. 이에 2년 전에도 '하녀'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도 윤여정은 도나 카란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역시 한 벌은 도나 카란을 입는다.
윤여정은 "우리 아들이 도나 카란 본사에 있다보니 그쪽 드레스를 입는 게 의미있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증정해준다고 해서 홍상수 감독님 행사에서 그걸 입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여정은 "드레스 색깔은 아직 정하지 못했는데, 레드('돈의 맛' 포스터 색깔)는 (김)효진이 보고 입으라고 했다. 젊은 사람처럼 노출이 심한 것을 입을 수도 없고 선택의 폭이 아무래도 좁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16일(현지시각) 개막해서 28일 폐막한다. 윤여정은 유준상과 함께 오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 준비 중인 윤여정.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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