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한수연이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수연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 최용석 감독의 영화 '이방인들'(제작 필름문 배급 판다미디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연희(극중 역할)라는 캐릭터가 자기 색이 뚜렷한 아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흡도 그렇고 영화 후반부에 표출하기 전까지는 일관성 있는 감정을 이끌어 간다"며 "하면서도 답답하기도 했다. 이게 정말 맞나 싶기도 했다. 그럴 때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희의 우유부단하고 개성없는 성격이 우리 영화의 톤, 속도가 된 것 같다. 현장에서는 '이게 맞다. 최선이다'라고 연기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과 갈등들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방인들'은 한 여성이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고향을 찾으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뛰어난 영상미로 공간 안에서 상처가 아물지 않은 이방인들의 삶을 그려냈다.
한수연, 여현수, 김중기 등이 출연으며 제5회 CINDI(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을 뿐 아니라 제13회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됐다.
['이방인들' 한수연 스틸컷. 사진 = 판다미디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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