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 강타, "내가 정말 코칭을 거지같이 했구나"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강타가 자신의 코칭 능력에 대해 아쉬웠던 점을 털어놨다.

강타는 4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M.pub)에서 열린 엠넷 '엠넷 보이스 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강타는 지난 3월 방송된 '엠보코' 배틀라운드에서 배근석과 강태우의 빅뱅 '거짓말' 무대가 끝난 뒤 "녹화 뒤 혼자 소주를 마셨다. 내가 정말 코칭을 거지같이 했구나 싶었다.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 강타는 이날 자리에서 "그 의미는 그 친구들의 밑천을 다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멤버들마다 장·단점이 있고, 한계점이 있는데 내가 그것을 다 인지하고 선곡했어야 했는데 그걸 정확하게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근석이의 경우 못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무대에 올렸어야 했는데, 막연하게 잘 할거라 생각했다"며 "더 치밀하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은 "배근석의 경우 뭐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강타는 "기본기를 너무 가르친 것 같다. 창법이나 애드리브, 마이크 사용법 등을 가르치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근석이의 장점이 사라졌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너가 하던대로 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을 부른 무대가 가장 매력이 발산된 무대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근석이에 대한 인터넷에 안 좋은 평이 많았다. 그래서 주눅이 들었다. 주눅만 안 들었다면 더 좋은 무대를 만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본인이 이겼어야 했는데 휘둘렸다는 게 좀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신승훈 팀의 손승연, 이소정, 길 팀의 하예나, 우혜미, 백지영 팀의 강미진, 유성은, 강타 팀의 정나현은 이날 밤 11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아트홀에서 생방송 경연을 펼친다.

[자신의 코칭 능력에 아쉬움을 토로한 강타. 사진 = 엠넷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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