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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인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북한 리분희 선수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코리아'의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11일 현정화 감독이 리분희 서기장에게 보내는 편지와 반지를 공개했다.
현정화 감독은 "전에 얘기 나누던 그 친구와 결혼을 해 열 두 살, 열 살의 두 아이도 있다"며 "언니의 몸이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또 아이가 많이 아파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한 번쯤은 나오지 않을까 많이 기대도 했었지만 기다리는 동안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영화를 만들고 있는 2년 동안 그 때 그 시절의 생각이 더 많이 났었고 언니도 더 보고 싶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언니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시고 꼭 정화를 기다려 달라.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언니를 만나러 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화&분희'라고 새겨져 있는 금반지를 공개해 영화의 감동을 전했다. 현정화 감독은 1991년 당시 리분희 서기장과 헤어지며 금반지를 건냈다. 이런 모습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코리아'의 주연 배우 하지원과 배두나도 직접 리분희 서기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현정화로 분한 하지원은 "작은 통일을 만들어 주신 두 분께 큰 감동과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리분희 역할로 출연한 배두나는 "촬영하는 내내 단 30분만이라도 리선생님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모르게 계속 그리웠던 리선생님 존경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제작사 더타워픽쳐스 이수남 대표는 "결국 두 사람(현정화와 리분희)의 재회가 성사되지 않아,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라도 북에 있는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해주고 싶었다"며 "현정화 감독의 편지와 반지 뿐 아니라 하지원, 배두나 등의 친필 편지도 전해주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현정화 감독(위), 현정화 감독이 리분희 서기장에게 보내는 편지와 반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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