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최희섭(33)에게 휴식은 약이 됐다. 최희섭은 11일 광주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 선발 김승회를 상대로 팀이 0-7로 뒤지고 있던 5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선동열 감독은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최희섭이 체력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최희섭에게 휴식을 준 바 있다. 하루를 푹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선 최희섭은 그랜드슬램 한 방으로 감독의 배려에 보답했다.
최희섭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휴식의 또 다른 효과에 대해 밝혔다. 최희섭은 "(벤치에 앉아서 쉬면)잘 치는 선수들이 어떻게 치는지도 볼 수 있다. 직접 뛰고 있을 때는 해야할 일이 많아서 그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만루홈런의 배경에는 휴식이 주는 1차적 효과 외에도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최희섭은 지난 5일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5경기에서 타율 .150으로 부진했지만 만루홈런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최희섭은 13일 경기에서도 팀의 4번타자로 출전한다.
[휴식의 효과를 본 최희섭(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