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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31)이 2011-12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지성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아쉽게 놓친 박지성은 오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수원과 울산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에서 자선축구 경기도 갖는다.
오랜만에 국내에 복귀한 박지성은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팀 성적 등 여러 가지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건 지난 일이다. 앞으로의 활동에 더 집중하겠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은 다음 시즌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 다음 보다는 올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맨유와의 결별설에 대해선 “맨유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반드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모든 상황이 맞아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휴식기를 맞은 박지성은 태국에서 자신의 두 번째 자선경기를 치른다. 23일 태국 SCG무엉텅 경기장에서 사회공헌재단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제2회 아시안 드림컵’에 나선다. 이번 자선경기에는 안정환을 비롯해 퍼디난드(잉글랜드), 칸나바로(이탈리아), 문타리(가나)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퍼디난드와 맨유에서 함께 뛰고 있는 박지성은 “자선경기 입장에서 퍼디난드의 합류가 다행이지만, 퍼디난드 개인적으로는 유로2012 엔트리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퍼디난드가 이번 자선경기에 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며 퍼디난드의 합류를 반겼다.
박지성은 또한 태국에서 출연을 약속한 SBS ‘런닝맨’ 촬영도 진행한다. 이후 다시 국내로 돌아와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축구대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소화한 박지성은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리그에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일찌감치 탈락했다. 덩달아 팀 내 입지도 좁아졌다. 리그에서 17번 출전(선발10회, 교체7회)에 그쳤다. 최근 맨유와의 결별설이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박지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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