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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세 남자가 '닥터진'을 통해 첫 사극 도전에 나섰다.
1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MBC 새 주말특별기획 '닥터 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 박민영, 이소연 등이 참석했다.
'닥터 진'을 통해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이 한 작품으로 만나자 방송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외모, 연기, 인기에 대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세 남자는 모두 '사극 첫 도전'이란 공통분모를 형성하며 서로를 복돋아주고 있다.
이날 송승헌은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이다. 사실 사극에 대한 낯선 기분과 부담감이 있어 연륜이 쌓인 다음하고 싶었지만, 극 중 진혁은 현대사람이 조선시대로 가는 것이라 사극톤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그는 "'닥터 진' 대본을 보니 원작에 한국적인 정서를 입혀 더 매력적이었고, 도저히 안 할수가 없었다. 대본이 탄탄하고 구성이 좋아서 하게됐다"고 사극 도전에 나선 계기를 말했다.
이범수 역시 데뷔이래 첫 사극 도전임을 밝히며 "'샐러리맨 초한지'를 끝내고 매니저가 '중요한 작품이라 말을 안 할수가 없었다'며 '닥터 진' 대본을 들고 왔다. 사극이란 장르에 대한 흥미와 개인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찰나였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또 '초한지' 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극이란 장르에 관심이 있다. 꼭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나 혼자만의 각오가 현실로 이뤄졌다"고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실존인물인 만큼 진심어린 이하응을 만들고 싶다. 운현궁(이하응 사저)도 가볼 계획"이라고 남다른 의욕을 내비쳤다.
첫 사극 도전인 김재중은 JYJ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며 "'형이 사극을 한다고?' 이런 반응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나도 몰랐다. 사극에 도전한다는 것도 그렇고 상투를 틀고 옛날 옷을 입고 이런 것 자체가 아직도 새롭다"며 "사극에 도전하려고 했던 자체가 아직도 신기하다. 막상 옛날 옷을 입어보고 나니까 우리의 옛날 옷들이 멋있는 것 같다"고 촬영을 즐기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의외로 송승헌에게 사극이 정말 잘어울린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현대극도 잘하고 처음하는 사극도 잘한다. 또 김재중은 젊은 가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종사관 옷을 입히고 보니 극 중 김경탁으로 빙의됐더라. 이범수 역시 연기하면 워낙 잘하는 걸로 유명하다. 작업하면서 놀라움을 많이 가졌다. 다들 의외로 사극 본능이 많은 분들이다"는 말로 사극 도전에 나선 세 배우와 촬영하는 소감을 말하며 격려를 더했다.
'닥터진'에 합류한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의 조합은 이미 탄탄한 남성배우 출연진을 형성하며 장동건을 필두로 한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첫 사극 도전에 나선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 간에 펼쳐질 연기 대결이 더 큰 볼거리를 형성할 전망이다.
'닥터 진'은 지난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에 이어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첫 사극도전에 나선 김재중-이범수-송승헌(위 왼쪽부터), 이범수-이소연-송승헌-박민영-김재중(두번째 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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