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7타자만 잡으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교체 통보였다.
LG 우완투수 정재복이 노히트노런이란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7회 2사 후 교체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정재복은 6⅔이닝 동안 볼넷 2개만 허용했을 뿐 실점과 피안타는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정재복은 최고 구속 138km를 찍었고 슬라이더, 포크볼 등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을 공략했다.
정재복은 7회말 1사 후 박재상의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넘어지면서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해 극적인 맛을 더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때 투수코치의 방문으로 정재복은 유원상과 교체됐다. 3루 응원석에 자리한 LG 팬들이 환호하자 정재복은 모자를 벗어 답례했다.
보통 선발투수가 투구수 100개를 기점이라 했을 때 이날 정재복은 투구수 79개였기에 그 아쉬움과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LG 관계자는 정재복의 교체에 대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투개수 조절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재복은 201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했다.
[사진 = 정재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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