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넥센이 부산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했다.
넥센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롯데에 9-1로 완승했다. 넥센은 주중 부산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16승 14패로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롯데는 홈 3연전을 싹쓸이 당하며 2010년 7월 1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약 2년만에 특정팀 상대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29일 부산 KIA전 이후 약 11개월만에 4연패를 당했다. 시즌 14승 15패 2무가 돼 올 시즌 처음으로 5할에서 미끄러졌다.
넥센은 앞선 2경기에 이어 이날도 경기 초반에 선취점을 따냈다. 전날 2회 5득점에 이어 이날은 5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초장박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1회초 정수성과 장기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계속된 찬스에서 장기영의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정호가 3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달아났다.
넥센은 3회초에는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간단하게 달아났다. 1사 후 롯데 선발 고원준을 상대로 한 가운데에 몰리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비거리 105m짜리 홈런을 만들었다. 이는 이택근의 올 시즌 2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넥센은 5회들어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고원준과 7구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수성이 1루쪽 라인선상으로 구르는 절묘한 번트 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장기영의 희생번트에 이어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롯데 좌익수 김문호가 다이빙캐치를 하고도 공을 빠트렸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오재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김민우가 좌중간 2타점 2루타, 장기영이 우전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5회에만 6점을 추가했다.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이닝 피안타 탈삼진 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지난 11일 인천 SK전 이후 2연승이고, 5일 목동 KIA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어 이보근과 손승락이 이어던지기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롯데는 주중 3연전 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타선은 철저하게 그라운드 오른쪽 방향으로 밀어치기를 시도했으나 야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많았고, 외야로 날카롭게 뻗어가는 타구도 거의 없었다. 8회 박준서의 안타와 도루, 손아섭과 전준우의 연속 내야 땅볼로 겨우 이틀 연속 영봉패를 면하는 것에 만족했다. 선발 고원준은 4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4볼넷 9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적시타를 쳐낸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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