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넥센의 공격 집중력이 롯데에 치욕적인 4연패를 안겼다.
넥센은 17일 부산 롯데전서 9-1로 대승을 거뒀다. 12안타 8볼넷으로 9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16일 똑같이 8안타를 치고도 9-2로 완승한 넥센은 이날 롯데를 압도하는 타격을 선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넥센은 15일과 16일 2회에만 각각 4점과 5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이날은 초반 1점씩 착실히 달아나다가 5회에만 4안타 4볼넷 1사구를 묶어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지난 이틀과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산발 안타만 쳐내다가 무너졌다.
넥센은 1회초 정수성과 장기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계속된 찬스에서 장기영의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정호가 3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달아났다. 3회초에는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간단하게 달아났다. 1사 후 롯데 선발 고원준을 상대로 한 가운데에 몰리는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05m짜리 홈런을 만들었다.
넥센은 이틀 전과 달리 5회를 ‘승리의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고원준과 7구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수성이 1루쪽 라인선상으로 구르는 절묘한 번트 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장기영의 희생번트에 이어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오재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김민우가 좌중간 2타점 2루타, 장기영이 우전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5회에만 6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넥센은 올 시즌 두 번째로 3연승을 따냈다. 더욱이 넥센이 특정팀과의 3연전 시리즈를 싹쓸이 한 건 2011년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잠실 LG 3연전이 마지막이었다. 약 9개월만에 특정팀 상대 스윕에 성공한 것이다. 아울러 16승 14패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으며 잠실에서 두산이 한화에 패배할 경우 2위 두산에 단 1경기 차로 추격할 수 있게 된다.
[1년만에 특정팀 상대 스윕을 기록한 넥센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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