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11개월만에 4연패를 맛보며 5할 아래로 미끄러졌다.
롯데는 17일 2012 팔도 프로야구 부산 넥센전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끝에 1-9로 대패했다. 롯데는 2011년 6월 21일 부산 두산부터 29일 부산 KIA전까지 4연패를 당한 바 있다. 약 11개월만에 4연패를 당한 것이다. 아울러 특정팀에게 3연전을 모둔 내준 스윕 패배는 2010년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대구에서 삼성에게 당한 것이었다. 특정팀 스윕을 약 2년만에 당한 것이다. 당연히 양승호 감독 부임 이후 첫 스윕 패배다. 또한, 14승 15패 2무(0.483)가 돼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아울러 공동 4위이던 LG가 승리했고, 5할에 1승이 부족하던 삼성도 승리하면서 6위로 추락했다.
역시 원인은 타선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45로 넥센과 함께 가장 낮았다. 그러나 넥센은 15일 2회 4점, 16일 2회 5점에 이어 이날에는 6회에만 4안타 4볼넷 1사구로 6점을 집중시키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반면 롯데는 16일 경기서 넥센과 똑같이 8안타를 쳐냈음에도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한 채 0-8로 완패한 바 있었다.
이날도 이런 양상이 이어졌다. 롯데는 철저하게 밀어치는 타법을 구사했다. 오른손 타자 위주인 롯데 타자들은 그라운드 우측 방향으로 밀어쳤다. 넥센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의 볼을 끝까지 보고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롯데 타선은 이날 단 5안타 4볼넷에 1득점에 그쳤다. 지난 15~16일 경기보다 더한 침체였다. 변변한 득점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선발 고원준도 지난 11일 청주 한화전 5회 5실점에 이어 이날도 5회에 6점을 내주는 악몽을 겪고 말았다. 제구가 좋지 않은 데다 볼 끝도 밋밋해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 넥센 타자들을 감당하지 못했고, 고비 마다 볼넷을 내줘 수비진의 맥을 빠지게 했다.
또한, 수비진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0-3으로 뒤지던 1사 2,3루 위기에서 박병호가 잡아당긴 타구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김문호의 글러브에 들어갔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이 부족해 타구를 떨어뜨렸다. 7회에는 김민우의 1루쪽 파울 타구를 김대우가 잡았지만, 마지막에 떨어뜨려 실책 판정을 받았다. 양승호 감독은 포구 후 후속 동작이 이뤄지는 가운데 볼을 뺀 것이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는 패배할 수 있다. 특정 팀 스윕은 물론 4연패도 할 수 있다.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아직 대부분 팀은 촘촘하게 5할 근거리에서 머물러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5월 들어 타선이 너무 무기력한 데다 투수들의 특정 시점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경기 내용 자체가 무기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고 6위로 추락했다. 18~20일 KIA와의 홈 3연전서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4연패를 당한 롯데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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