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돌아온 라이온킹' 이승엽(36)이 맹활약한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장단 10안타로 8득점한 타선의 힘으로 KIA를 8-4로 꺾었다. 채태인의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오랜만에 1루수로 나선 이승엽은 시즌 6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여전히 날카로운 타격을 과시했다.
1회초 안치홍의 적시타에 선취점을 빼앗긴 삼성은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햇다. 2사 후 이승엽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최형우와 강봉규의 연속 적시타로 삼성은 2득점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삼성은 KIA 선발 윤석민을 무너뜨리며 2회 3득점했다. 1사 후 손주인의 안타, 2사 후 박한이의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박석민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듯한 큼지막한 3루타를 날려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3회초에는 장원삼이 흔들리며 2실점했지만, 삼성은 4,5,6회 1점씩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이승엽은 4회말 KIA의 바뀐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2루타를 날리며 타점을 올린 데 이어 6회말에도 바뀐 투수 김희걸을 맞아 좌측 폴대를 맞히는 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해 QS(퀄리티 스타트)는 하지 못했지만 팀 타선이 활발히 터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장원삼에 이어 정현욱-권오준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3이닝 6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3이닝 투구는 이번 시즌 윤석민의 최소이닝 투구이며, 6실점은 최다실점이다. 한편 이날 1군에 복귀한 이범호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양현종은 2이닝 2피안타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6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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