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7연승에 20승을 선점했는데, 이 기분은 오늘까지만 내겠다"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이끈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연승과 20승 선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영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이택근의 결승타를 발판 삼아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팀 창단 이래 최다인 7연승은 물론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에 도달했다. 지난 5년간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오른 팀은 5번 모두 SK였고, SK는 5시즌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라 3차례 우승을 맛봤다.
김 감독은 힘겨운 1점차 승부 끝에 승리한 것에 대해 "두 팀 다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우리에게 승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은 이날 1-0으로 앞선 6회초 상대 투수 김기표의 견제 실수로 2점째를 뽑았다. 반면 LG는 1점차로 쫓아가는 이병규(9번)의 적시타 때 박용택이 주루 실수로 2루에서 아웃당하며 의미없이 아웃카운트를 허비하는 등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시기가 이른 감은 있지만 통계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면 넥센의 창단 첫 가을야구 도전도 점쳐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 기분은 오늘까지만 내겠다. 내일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더 큰 목표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넥센은 8연승을 위한 선발로 다승 1위 나이트를 내세웠다. LG는 지난 등판에서 6⅔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정재복으로 이에 맞선다.
[7연승을 이끈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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