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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백지영이 공개 연애 중인 연하남 배우 정석원과의 러브스토리를 직접 밝혔다.
백지영은 22일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9세 연하의 정석원을 사로 잡은 비결을 전하며 행복한 연애담을 공개했다.
이날 백지영은 "서로 처음 알게 됐을 때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초반 3개월 간은 저의 밑바닥까지 다 보여줬다. 사실 동생보단 남자라는 느낌이 있긴 했다. 하지만 둘 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연하여서 밑바닥을 다 보여주고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마음을 비우고 만났다"고 말했다.
밑바닥을 보여주기로 작정한 백지영은 실제로 은어, 속어 사용은 기본이고 술을 먹고 잔뜩 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백지영은 "정석원씨가 이런 내 모습을 좋아했다기 보다 나중에 하는 말이 내 모습을 보며 '노력한다 노력해~ 아주 웃기고 있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이미 내가 일부러 그랬다는 것을 간파한 거였다"고 했다.
백지영은 "원래 정석원씨가 저의 오랜 팬으로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여성스런 모습에 놀랐는데 아닌 것처럼 행동하니 애쓴다고 느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백지영은 그간 쓰던 험한 말과 욕도 끊었다. 그녀는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을 할 때 80명 남자들 사이 홍일점이었는데 음담 패설이 많았다. 남자들과 자리가 더 편하고 싫은 척 하는 것은 내 모습이 아니고 해서 더 거칠게 하다보니 속어나 은어를 더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MC 탁재훈은 "이걸 어떻게 알려야 하나? 백지영은 젊은 욕쟁이 할머니였다"고 폭로해 그녀를 당황케 했다.
부모가 실제 연상연하 커플이고 외모상으로도 정석원이 연하인 것이 부담스럽진 않다고 밝힌 백지영은 "처음 우리 부모님도 내가 정석원과 얼마 못갈거라 했다. 지금은 좋아한다. 정석원씨 어머니는 못뵙고 아버지는 만난 적 있다. 예뻐해주시더라.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 일부러 옷이나 화장, 손톱도 야해 보이지 않게 보이려고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연애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백지영은 "아직까지는 좋다. 최근에는 같이 월미도도 가서 평범하게 데이트를 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9세 연하남 정석원을 사로잡은 연애 풀스토리를 밝힌 백지영. 사진 = KBS 2TV '승승장구'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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