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7연승을 달리며 8개 구단 가운데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그 중심에는 1번타자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16년차 베테랑 정수성(34)이 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1~2번이 잘 해줘서 3~5번이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하며 연승의 비결을 밝혔다. 감독이 생각하는 연승 요인에도 정수성의 활약은 빠지지 않았다. 정수성은 도루 실패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높은 출루율(0.402)을 기록하며 끊임없이 중심타선에 찬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에서도 정수성은 볼넷으로 2차례 출루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김 감독의 시즌 전 구상에 정수성은 없었다. 김 감독은 "박흥식 타격코치와 테이블 세터진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장기영-서건창, 장기영-김민우, 김민우-장기영 등을 놓고 계속 고민했지만 둘 다 안되니까 (정)수성이를 써볼까 해서 써보니 출루가 잘 됐다"며 흡족해했다.
정수성은 지난해 간염으로 인해 1년을 통째로 쉬다시피 했다. 이로 인해 넥센의 2차 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김 감독은 "원래 성실한 스타일이다"라고 평하며 정수성을 추켜세웠다.
정수성은 23일 경기에서도 1번타자로 선발출장한다. 2번에는 22일과 달리 서건창이 배치됐고, 김민우는 9번으로 내려갔다.
[상위타선에서 맹활약 중인 정수성(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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