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올라올 선수들 다 올라왔는데, 아직…"
KIA 타이거즈의 사령탑 선동열 감독은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라올 선수들 다 올라왔는데 아직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점하는 과정에서 아직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않다"며 "내가 봤을 때 야수들이 인조 잔디에 길들여져 있는지 천연 잔디에 와서 실책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KIA는 시즌 개막이전 이범호와 양현종이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또 개막 직후인 4월에는 4번 김상현이 손바닥 골절상으로 팀에서 이탈했고 한기주, 김진우 등도 몸상태가 좋지 못했다. 거기에 외국인 선수 라미레즈도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하지만 23일 현재 이범호와 양현종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고, 마무리 한기주도 돌아왔다. 라미레즈는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활약하고 있다. 김상현만은 부상이 심해 시즌 후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 감독은 전날 한화전 승리투수 양현종에 대해 "빠른 볼이 있어 변화구가 통했다"면서도 "제구력 자체가 먼저 안정되어야 한다.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할 수 있다.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제구력을 과제로 꼽았다. 이어 한기주에 대해서는 "한 달 만에 와서 그 정도면 나쁘지 않다"면서도 "제구는 괜찮지만 빠른 공이 받쳐줘야 한다. 구속이 5km이상 더 나와 빠른 공으로 타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8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염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한기주는 22일 복귀해 KIA전에 6회 1사 후 ⅔이닝을 소화했다.
돌아온 불펜 전력이 반가운 선 감독은 그러면서도 "불펜이 아무리 좋아도 선발이 이기는 게임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선발 야구를 강조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내린 KIA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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