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8경기로 이어간데 이어 단독 1위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넥센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터뜨린 박병호의 활약으로 LG에 10-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1승 1무 14패가 된 넥센은 두산에 패한 SK를 제치고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넥센이 5월 이후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창단 처음이다.
넥센은 LG 1루수 이병규(7번)의 실책성 수비를 틈타 1회 1점, 2회 2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3회말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빼앗겼지만 4회초 다시 강정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1을 만들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LG의 반격에 5회말 3점을 내주며 강판당했다. 선두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도루를 허용한 나이트는 박용택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이어 이진영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 후 이병규(9번)에게 동점 적시 2루타를 내주고 강판됐다.
하지만 7연승을 만들어낸 저력은 여전했다. 넥센은 6회초 반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4득점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이택근의 안타, 1사 후 강정호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2사 후 바뀐 투수 최성훈이 첫 공을 던지기도 전에 견제구를 뿌린 것이 3루 뒤로 빠지며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8-4가 됐다.
결국 8회 이택근과 박병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넥센이 LG를 눌렀다. 넥센은 10-4에서 8회말 오지환에게 인사이드더파크홈런을 내주고 9회말 양영동의 3루타에 이은 이진영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지만 손승락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박병호 외에도 이택근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5회 역전 위기에서 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성훈이 승리투수가 됐고, 9회 1사에 등판해 병살타를 엮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한 손승락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정성훈이 4타수 3안타, 박용택이 투런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실책성 플레이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4안타 4타점을 터뜨린 박병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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