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허진호 감독의 신작 '위험한 관계'의 스크리닝이 칸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24일 오전(현지시간) 제 65회 칸 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의 JW 메리어트 호텔의 크로와셋 극장에서 '위험한 관계'의 스크리닝이 진행됐다. 영화 상영 1시간 전부터 외신 및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영화 상영 도중에는 장동건의 능청스러운 바람둥이 연기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위험한 관계'는 프랑스의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1782년작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위험한 관계'에 앞서 국내에서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외국에서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 여러차례 영화화된 유명한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은 193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유명한 이야기를 색다른 감각으로 풀어냈다. 젠틀한 이미지의 장동건은 능청스러운 바람둥이 연기를 유머감각을 더해 세련되게 소화해냈으며, 장쯔이는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됐지만 정절을 지키는 순정적인 여성으로 분했다. 또 장백지는 농염한 매력의 팜므파탈로 분했다.
중국자본이 투입된 글로벌 프로젝트인 '위험한 관계'는 제 65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칸 감독주간은 비경쟁부문으로, 경쟁 부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성취를 보여 준 영화들을 초청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위험한 관계' 스크리닝을 가득 메운 외신들. 사진=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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