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수원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드로겟이 팀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8승3무3패(승점 27점)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드로겟은 2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드로겟은 경기를 마친 뒤 “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좋았다. 또한 팀 성적이 좋아지는데 공헌을 하게 돼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비결은 없다. 매일 훈련을 열심히 한다. 그리고 늘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스스로 마인트컨트롤을 해서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 유지한다”고 답했다.
전북 팬들은 경기장에서 긴 머리에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드로겟에게 ‘언니’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드로겟은 이에 대해 “언니라고 부르는 것은 좋지만, 여자로 대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헤어밴트에 써 있는 전북이라는 글자는 물어봐서 그 의미를 알고 있다. 팬들이 세세한 것까지 신경써줘서 늘 고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임대를 통해 처음 한국 무대에 발을 내딛은 드로겟은 “모든 운동이란 것이 끝이 없다. 항상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팀에 공헌하고 인지도가 높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 구단에서 나를 사줬으면 좋겠다”며 전북 생활에 만족해했다.
이날 K리그 50-50 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에 대해선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나를 잘 대해준다”며 “이동국은 어떤 식으로든 골 찬스를 만들려는 자세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며 팀 동료인 이동국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드로겟. 사진 = 전북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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