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밴 헤켄이 어김없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넥센 좌완 외국인 앤디 밴 헤켄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동시에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다.
시범경기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불안함을 자아냈던 밴 헤켄은 이날 전까지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3승 1패 평균자책점 2.72. 7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없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투구내용만 본다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은 단 한 점도 하지 않았다. 1회를 세 타자로 마감한 밴 헤켄은 2회들어 김태균과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백승룡에게까지 안타를 내주며 만루. 하지만 하주석과 정범모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3회에도 1사 2루를 맞았지만 장성호와 김태균을 범타 처리한 밴 헤켄은 4회에도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결국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5회들어 정범모-강동우-오재필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밴 헤켄은 6회들어 또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장성호, 최진행,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된 것. 더욱이 팀이 1-0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상황이었기에 안타 한 방이면 패전 위기에 몰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백승룡을 낙차 큰 커브로 삼진 처리한 데 이어 대타 이학준까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승리투수요건을 갖춘 밴 헤켄은 7회부터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어김없이 퀄리티 스타트 달성.
투구수는 112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넥센 앤디 밴 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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