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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이 첫 방송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과의 경쟁에 불을 붙였다.
26일 첫 방송된 '닥터진'에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외과의사 진혁(송승헌)이 의문의 사건을 겪고 조선시대로 가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최고의 의사로 추앙 받는 진혁은 어느 날 머리를 다친 채 병원으로 실려온 정체불명의 환자를 만났다. 환자의 목숨이 위급한 순간 진혁은 수술에 나섰고, 환자의 뇌에서 기이한 종양을 발견했다. 태아 모양의 종양으로 진혁은 수술 중 갑자기 이상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 목소리는 환자의 수술을 마친 뒤부터 진혁의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그 때 마다 진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느꼈다.
그러던 중 진혁은 자신의 연인이자 레지던트 2년차인 유미나(박민영)가 교통사고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진혁의 눈 앞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실의에 빠진 진혁은 게다가 정체불명의 환자가 병실에서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병원을 샅샅이 뒤지던 진혁은 옥상에서 환자를 발견했다. 환자의 손에는 뇌에서 나온 태아 모양의 종양과 의료 물품이 담긴 가방이 들려있었다.
진혁은 이 환자가 자신에게 일어나는 수상한 일들과 관련이 있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진혁이 다가가자 이 환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옥상 끝으로 조금씩 발을 옮겼다.
진혁이 다가가서 환자를 붙잡으려는 순간 몸이 뒤엉켰고, 진혁은 종양이 든 병과 가방을 잡은 채 건물 밑으로 떨어졌다.
진혁은 의식을 잃었고, 잠시 뒤 다시 눈을 떴다. 그곳은 조금 전까지 진혁이 살고 있던 2012년 한국이 아닌 1860년의 조선이었다. 진혁은 과거로 타입슬립을 했던 것이다.
진혁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파악할 틈도 없이 산 속에서 벌어진 어떤 무리들의 싸움에 휘말렸다.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진혁은 이하응(이범수) 덕분에 간신히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이후 진혁은 이하응을 따라 조선 길거리를 헤맸고, 죽을 뻔한 주팔이(이원종)를 현대의 의술을 바탕으로 구하게 됐다. 이하응은 진혁의 의술에 은근히 놀라워 했다.
이어 진혁은 조선 길거리에서 죽은 자신의 연인 미나와 쏙 빼닮은 영래(박민영)를 우연히 발견했다.
어느 날 갑자기 조선으로 오게 된 진혁, 그가 조선 한복판에 서며 종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거침 없이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의 배우 송승헌.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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