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성현과 최정의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SK는 2연승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21승 1무 16패. 반면 삼성은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18승 1무 21패로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SK였다. SK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성현의 좌전안타와 안치용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최정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2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정상호의 안타와 최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성현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공격에서 박한이와 조동찬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이승엽과 강봉규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5회초 공격에서 최정이 삼성 선발 차우찬의 낮은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다시 4-2로 달아났다. 이후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성현은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허준혁이 일찌감치 물러났지만 제춘모, 엄정욱, 임경완,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엄정욱은 시즌 2승(2패)째.
반면 삼성은 타선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1군 복귀전을 치른 선발 차우찬은 4⅔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SK 김성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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