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최강희호의 젊은 유럽파들이 스페인전서 맹활약을 펼칠까?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 달 카타르,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은 스페인을 상대로 젊은 유럽파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막내 손흥민(함부르크)를 비롯해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박주호(바젤) 등 젊은 유럽파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김보경(세레소), 남태희(레퀴야) 등 일본과 카타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까지 포함할 경우 평균 연령은 더욱 낮아진다.
젊은 유럽파는 스페인전의 최대 화두다. 최강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스페인전은 평가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뒤늦게 합류하는 국내파 보다는 일찍 모인 유럽파를 중심으로 스페인전을 꾸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때문에 스페인전은 유럽파들이 주축을 이룰 공산이 크다.
이번에 소집된 유럽파 대부분 나이는 어리지만, 유럽 무대를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를 분데스리가 잔류로 이끌며 임대 신화를 썼고, 손흥민 역시 후반기에 함부르크에 큰 힘이 됐다.
지동원도 선덜랜드에서 힘든 주전경쟁을 펼쳤지만 벤트너(덴마크), 세세뇽(베냉) 등과의 경쟁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기성용은 셀틱에서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박주호도 스위스에서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강팀을 상대로 명성을 떨쳤다.
유럽팀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기성용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지동원,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등은 선발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스페인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최종예선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질 수 있다.
[지동원·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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