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칸에서 보낸 7일간의 여정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하녀'에 이어 두 번째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임상수 감독의 신작 '돈의 맛'의 칸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돈의 맛' 주역들은 레드카펫 행사 및 공식 프리미어 상영 등 6박 7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한다.

임상수 감독과 윤여정,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은 지난 24일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로 칸 일정을 시작했다. 팔레 드 페스티발에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파빌리온 부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수많은 매체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이후 25일과 26일 양일간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돈의 맛' 주역들은 25일 인터네셔널 프레스 인터뷰, 26일 칸 국제영화제 공식 포토콜과 TV 생방송 출연 및 공식 기자간담회, 27일 공식상영 등에 참여했다.

이들이 움직이는 곳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들었고, 주연진들은 그들을 향한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김강우는 포토콜 행사에서 재치있는 손 키스 제스쳐를 선보이며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뤼미에르 극장 공식 프리미어 상영 후에는 관객들이 전원 기립해 약 7분간 기립박수가 터져나왔고, 임상수 감독은 김효진과 감격에 겨운 포옹을 나눴다.

25일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김효진은 반짝이는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김효진의 의상 스태프들은 한국 뿐 아니라 프랑스 현지에서도 그를 더욱 빛나게 해 줄 드레스를 찾아 숨가쁘게 해맸다는 후문이다.

김효진의 스태프들은 드레스만 총 10여벌을 준비, 레드 카펫에 서기 이틀 전까지도 드레스를 결정하지 못했을 정도로 고심했지만 결국 한국에서 날아온 림아크라의 살구빛 드레스를 선택했다.

윤여정 역시 한국에서 드레스를 준비해 갔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구한 펜디 제품을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이들을 에스코트 하며 등장한 백윤식의 턱시도는 via by 이정기의 작품으로 칸 레드카펫에 설 백윤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김강우의 턱시도는 한국의 이현찬 디자이너 작품이다. 또 디올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부터 수천 만원 대의 구두와 시계 등을 협찬 받았다는 소식이다.

[칸에서 6박 7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돈의 맛' 주역들. 사진 = 시너지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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