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타격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SK가 칼을 빼들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30일 최경환 1군 타격코치를 퓨처스(2군) 팀으로 보내는 대신 김경기 퓨처스 타격코치를 1군으로 승격시켰다.
SK는 30일 현재 팀 타율이 .252로 8개 구단 중 최하위다. 홈런만이 넥센(40개)에 이어 39개로 2위를 달리고 있을 뿐 타격 전반에서 부진하다. 전날 경기에서도 2득점에 그치며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3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만수 감독은 "밤새도록 잠 안자고 생각한 끝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이번 코치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원래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을 계기로 해서 타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우리팀은 못 치면 못 이긴다. 선수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퓨처스 팀으로 내려간 최경환 코치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코치가 대신 희생한 것이다"라며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1군 타격을 책임지게 된 김경기 코치에 대해서는 "'당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달라. 잘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대화 내용을 전했다.
SK가 이 감독의 바람대로 이번 타격코치 교체를 계기로 타선에 활력이 생길지 관심이 간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