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가시와 상대로 고공폭격 위력 증명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의 공격수 김신욱이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상대로 진가를 드러내며 소속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김신욱은 30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후반 11분 헤딩 선제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가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가시와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울산은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난타전 끝에 가시와를 3-2로 꺾고 올해 K리그팀 중 유일하게 8강행에 성공했다.

김신욱은 가시와전에서 이근호와 함께 공격수로 출전해 상대 수비를 꾸준히 괴롭혔다. 1m96cm의 김신욱은 곤도(일본) 마스시마(일본) 등 180cm대의 가시와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활약을 펼쳤다. 울산의 최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해 이근호 등에게 득점 기회를 만든 김신욱은 전반전 동안 슈팅도 꾸준히 시도하며 가시와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가시와 수비진을 압도한 김신욱은 후반 11분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외곽을 침투해 크로스를 올리는 것에 대한 의도를 많이했다"며 "중앙에서 김신욱이 활약한 기회가 많았다. 김신욱의 제공권을 이용한 플레이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김신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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