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윤석민이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었다.
KIA 우완투수 윤석민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대량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5월 17일 삼성전 3이닝 6실점에 이어 지난 등판이었던 5월 29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은 달랐다. 윤석민은 1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손쉽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 역시 이호준-박정권-김강민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3회였다. 윤석민은 조인성과 최윤석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정근우의 직선타 때 3루수 이범호가 공을 잡은 뒤 2루 주자까지 잡기 위해 던진 것이 뒤로 빠지며 2사 1, 3루가 됐다.
이후 윤석민은 박재상을 상대로 볼카운트 0B 2S로 유리하게 만든 뒤 유인구를 던진 것이 폭투가 됐다. 하지만 공이 뒤로 많이 흐르지 않으며 홈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권영철 주심의 판정은 3루 주자 임훈의 손이 먼저 닿았다며 세이프 선언. 윤석민은 아쉬움 속에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에는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산발 처리했으며 5회 2사 2, 3루 위기에서는 안치용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6회 역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았다.
윤석민이 안정을 찾은 사이 KIA 타선은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윤석민을 도왔다. 4회 6점에 이어 7회 5점을 뽑으며 11-1을 만들었고 윤석민은 여유있게 앞서 있는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박지훈에게 넘겼다. 이날 윤석민이 승리투수가 될 경우 시즌 3승(2패)째를 거둔다.
이날 윤석민은 최고구속 149km에 이르는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했다. 이 밖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92개였다.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KIA 윤석민. 사진=문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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