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두 번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김광현과 이호준, 박정권의 홈런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삼성전 3연승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27승 1무 20패. 반면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며 또 다시 시즌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24승 1무 25패를 기록하며 6위.
기선제압은 삼성이 성공했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배영섭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다음타자로 나선 조동찬이 SK 선발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다.
1회 2사 1, 2루, 2회 1사 2루, 4회 1사 1, 2루 찬스를 모두 놓친 SK는 5회들어 한 바에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첫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근우와 임훈이 중전안타, 최정이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투수를 선발 정현욱에서 이우선으로 교체하며 리드를 지키려고 했지만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이호준 타석 때 이우선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포수가 투수에게 건넨 송구가 빠지며 2루 주자까지 들어와 단숨에 역전됐다. 이어 이호준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4-1로 달아났다. SK는 6회 박정권의 시즌 2호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시즌 두 번째 등판만에 2승째를 거뒀다. 이날 김광현은 볼넷 5개에서 보듯 제구는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의 위력을 많이 되찾은 모습이었다.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5이닝까지 던지는 것이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소속팀이 5회 역전까지 이뤄내는 행운도 따랐다.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1실점.
4번 타자로 나선 이호준은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으며 박정권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제 역할을 해냈다.
반면 삼성은 경기 초중반까지의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은 가운데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린 조동찬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2008년 7월 20일 대구 한화전 이후 4년여만에 선발로 나선 정현욱은 승리투수 요건을 눈 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속투수가 실점하며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4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2패째.
[시즌 2승째를 거둔 SK 김광현. 사진=문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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