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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가 KBS '개그 콘서트'에 출연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에게 "우리 노래에 'JYP' 좀 넣지마"라고 불만을 표출해 화제가 됐다.
선예가 언급한 'JYP'는 노래의 도입부나 중간 중간에 멜로디와는 상관 없이 삽입되는 일종의 작곡가 사인으로 공식 명칭은 '마킹'이라고 한다. 마킹은 작곡가의 의지나 재량에 따라 곡의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곡에 삽입된다.
과거 원더걸스의 앨범들을 들춰보면 2007년 데뷔앨범 '아이러니'(Irony)와 정규 1집 앨범 '텔 미'(Tell me)를 제외한 대부분의 앨범 타이틀에는 'JYP'라는 마킹이 들어갔다. '쏘 핫'(So hot)과 '노 바디'(No body) 등 원더걸스의 상당 곡에 들어갔다.
또 다른 JYP 소속 가수인 2PM의 2009년 발매한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의 '어게인앤어게인'(Again & Again)에는 여자 목소리의 마킹을 넣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JYP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마킹은 작곡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재량에 따라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그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가지거나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선예의 발언에 대해서 관계자는 "앞서 박진영이 '개그 콘서트'의 코너 '생활의 발견'에 출연해 자기를 소개할 때 '안녕하세요. JYP입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개그 프로그램이다 보니 웃음을 주려고 '용감한 형제들'의 콘셉트에 맞춰 박진영의 트레이드 마크 'JYP'라는 고유의 마킹에 대해 디스를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진영(위)의 고유 마킹에 대해 디스한 원더걸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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