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설의 카사노바로 변신해 여심을 뒤흔든 배우 류승룡이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 곁을 찾는다.
류승룡은 민규동 감독의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제작 수필름 영화사집, 배급 NEW)에서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 역으로 출연해 옴므파탈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국적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어떤 여자든 자신의 노예로 만드는 카사노바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웃음을 안겼다. 과장된 표정과 몸짓, 능글맞은 작업멘트로 거북함 대신 유쾌함을 안기며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카사노바로 치명적 매력을 선보인 류승룡은 14일 크랭크업한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지략가로 변신했다.
그는 하선(이병헌)을 왕의 공석에 앉히는 비밀스러운 사건의 주도자 허균 역을 맡아 지성미와 진중한 매력을 발산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카사노바의 능청스러움을 보여줬다면 '광해:왕이 된 남자'에서는 지적지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것.
또 촬영을 앞두고 있는 영화 '12월 23일'에서는 정신지체가 있는 아버지 용구 역으로 출연해 앞선 두 영화와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12월 23일'은 정신지체가 있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한국판 '아이 엠 샘'으로 불린다.
류승룡은 용구 캐릭터를 소화해 내기 위해 최근 6~7kg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등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 휴머니즘 작품 출연을 원해왔던 만큼 캐릭터를 표현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현재 테스트 촬영과 대본 리딩 작업 중으로, 6월 중 크랭크인 한다.
[올해 3편의 작품에서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류승룡. 사진 =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