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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편승엽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편승엽은 21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엄마없이 자녀를 키우는 싱글대디 연예인으로 배우 최준용과 동반 출연했다.
이날 편승엽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약 10년의 공백기 동안 생활고가 심했다"며 과거 힘들었던 사연을 밝혔다.
편승엽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루는 경비업체에서 전화가 와 도둑이 든 것 같다고 해서 가보니까 도시가스를 끊고 있더라"며 "당시 120만원 정도 도시가스 요금이 체납됐다. 그해 무척 추웠는데 일주일이 지나니까 온기도 사라져 버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물을 끓여 온열기로 생활했는데 한달 후에 전기세가 70만 원이나 나왔다. 관리실에서 무슨 일이냐고 하는데 연예인으로서 차마 도시가스가 끊겼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편승엽은 "조금 깔끔하게만 하고 나가면 제가 있어 보이는지 '얼굴 좋네'라며 먹고 살만한 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돈이 많은 걸로 오해하는 데 '저 어려워요' 할 수도 없고 한 턱을 낼 때도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편승엽은 "첫 결혼 때 세 자녀를 얻었고 자녀들이 어느덧 20대 중반이 됐다. 이후 중간에 장가를 가긴 했지만 20년간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다"며 세 번의 이혼으로 다섯 자녀를 키우며 싱글대디로 살아가는 일상을 전했다.
[과거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편승엽.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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