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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개그맨 정태호가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벗어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정태호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KBS Joy '안아줘(안녕하세요가 아니라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들이 예능 버라이어티의 MC로 활약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태호는 "다른 프로그램에 나갈 때는 눈치를 보게 돼서 말을 제대로 못할 때가 많았는데 제작진이 자유롭게 놔두니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마음대로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성호는 MC 합류에 대해 "개그 인생 15년 만에 이러한 최고의 제작진이 모인 프로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고 홍인규는 "김준호가 꽂아줘서 합류하게 됐다. 두 아이의 아빠로서 더욱 절실하게 프로그램에 임하겠다"고 의욕을 높였다.
'안아줘'에는 정태호를 비롯해 김준호, 박성호, 홍인규 등이 집단 MC를 맡는다. 또 1,2회를 찍고 하차한 송병철, 김영민과 3회부터 등장할 유민상, 김지호까지 전부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이다.
언제든지 MC에서 빠져 동료 개그맨으로 교체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진행돼 현 MC들도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매회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독한 예능이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이 프로그램의 모(母) 프로그램 격인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도 컬투 정찬우와 김태균, 신동엽, 이영자로 전부 개그맨으로 구성돼 있고 개그맨 출신 MC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안아줘'에서의 개그맨 조합이 공개 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나 버라이어티에도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정태호는 '안녕하세요' 프로그램 속 사연 중 "내 안에 여성성이 있어서 여장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꼽았다. 김준호는 "솔직히 TV를 잘 보지 않는다"며 얼버무렸고 박성호는 "육아를 잘 못하기 때문에 육아 체험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안아줘'는 '안녕하세요'의 스핀오프(Spin-Off) 프로그램으로 '안녕하세요'에서 방송된 황당 고민 사연을 중심으로 MC들이 직접 고민을 체험해 보는 신개념 리얼체험 버라이어티다. 토크를 콘셉트로 내세운 '안녕하세요'와는 달리 '안아줘'는 리얼 체험을 표방한다. MC들의 생생하고 살벌한 고민 체험과 시청자들의 앙케이트+벌칙단 참여가 주를 이룬다. 25일 첫 방송.
[개그맨들의 MC 활약에 대한 소감을 밝힌 정태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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