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김희걸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오후 KIA 타이거즈에 좌타 내야수 조영훈을 내주고 우완투수 김희걸을 받는 1-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트레이드 뒷이야기를 밝혔다. 류 감독은 "대구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트레이드 논의가 이뤄졌다"며 "선동열 감독님께서 (최)희섭이도 아프고 야수도 없다고 하셨다"고 KIA쪽에서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류 감독은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희걸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류 감독은 "(김)희걸이가 선발, 중간 모두 뛰어 본 검증된 선수가 아니냐"며 "투수가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예비전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김희걸이 아니었으면 트레이드를 안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드 발표 당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조영훈과 달리 김희걸은 1군 합류 시기가 불투명하다. 류 감독은 "내일부터 2군에 합류한다. 경산에서 경기를 하니까 그 때 구위를 점검해 보겠다"며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 중에 컨디션이 나쁜 선수가 없다. 그 선수들보다 괜찮다면 곧바로 1군에 올릴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2군에 있다가 다른 선수가 부진하면 언제든지 1군에 올리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윈윈 트레이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인 류 감독은 "(조)영훈이는 다른팀에 가면 주전급인데 우리팀에는 (이)승엽이도 있고 (채)태인이도 있어서 설 자리가 없었다"고 말하며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조영훈의 선전도 바랐다.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희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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