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연패를 내 손으로 끊어서 기쁘다.”
넥센 정수성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정수성은 24일 목동 삼성전서 4-5로 뒤진 10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삼성 정현욱을 상대로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를 공략해 우측 오른쪽으로 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넥센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삼성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정수성은 이날 끝내기 안타 직전까지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2번타자와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 1루 땅볼, 3회 2루 땅볼, 5회 중견수 플라이, 8회 볼넷을 골라낼 뿐이었다. 하지만, 진가는 10회말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나왔다. 정수성은 1사 1.,3루 상황에서 정현욱이 흔들리는 걸 알고 처음에는 번트를 시도해 삼성 내야진을 뒤흔들려고 했다. 하지만, 정현욱이 연이어 볼 2개를 던지자 3구째에 직구를 노려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정수성의 한 방으로 3연패를 끊고 극적으로 5할 승률을 지켰다.
경기 후 정수성은 “팀의 연패를 내 손으로 끊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게임이 많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동점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번트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2구째까지 볼이 들어와서 우중간으로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어느 타순에 배치 돼도 출루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끝내기 안타를 친 정수성.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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