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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7년 넘게 열애 중이었던 한은영(본명 박은영)과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영진은 25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다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다. 오랫동안 만났고 오늘부로 끝이라고 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언제 헤어졌는지도 확실치 않다. 또 그 친구와 저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고 지금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다. 다시 좋아질 여지도 있기 때문에 결별이라고 단정짓기는 더욱 조심스럽다"고 결별 사실을 전했다.
앞서 박영진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2월께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고 밝혔다.
그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영진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24일 열린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박은영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동료 박지선과 함께 SBS 파워FM ‘박영진 박지선의 명랑특급’을 진행 중인 박영진은 이날 “여자 친구도 개그우먼인데 라디오 게스트로 섭외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영진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면 섭외할 의향이 있다며"며 "전 여자 친구도 섭외할 것이다. 프로그램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섭외에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즐겁게 했다. 당시 기자간담회 현장은 박영진의 입담이 계속돼 한층 더 즐거운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재밌는 점은 박영진이 한은영과 헤어진 시기. 지난 2월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기자간담회가 열렸을 때는 이미 헤어진 상태였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 사실을 몰랐던 취재진의 돌발적인 질문에 박영진이 여유롭게 대처한 것. 더욱이 박영진은 “전 여자 친구도 섭외할 것이다”라는 발언으로 한은영을 거론했다. 결별 소식이 알려진 현재, 당시 현장에 있었던 기자로서는 그의 대담함이 놀라울 뿐이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입문한 박영진은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이기적인 특허소’, ‘박부장’ 등의 코너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우먼 한은영은 '웃찾사'의 코너 '저기요'로 'SBS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지난 4월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여한 박영진(오른쪽)과 동료 DJ 박지선.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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