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왕의 귀환이 시작된 것일까. 지난해 챔피언 삼성이 선두에 등극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미치 탈보트의 호투와 진갑용의 결승타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성적 37승 2무 30패를 기록, 두산에게 패한 롯데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33승 2무 33패로 승률이 정확히 5할이 됐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 프로 통산 228세이브째를 기록하며 '노송' 김용수(전 LG)를 제치고 통산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3회초 1사 이후 최경철의 좌측 펜스를 곧바로 맞히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폭투로 3루를 만든 뒤 장기영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지는 3회말 공격에서 배영섭과 박한이의 볼넷 등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5회 갈렸다. 삼성은 배영섭의 안타와 최형우, 박석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진갑용이 경기장 가운데를 꿰뚫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3-1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선발 탈보트에 이어 안지만, 권혁,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을 내세워 승리를 추가했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이날 탈보트는 7회까지 95개의 투구,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선 배영섭이 2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확실하게 뚫었다. 진갑용은 안타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넥센은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막히며 2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다. 선발 김영민은 5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6볼넷 3실점(2자책)하며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8승째를 거둔 삼성 탈보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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