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로드' 안성기 "봉사, 베품이나 나눔 아닌 친구가 돼 주는 것"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안성기가 봉사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안성기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1TV '2012 희망로드 대장정-길 위의 아이들' 기자 간담회에서 "봉사란 베품이나 나눔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봉사를 할 때 누군가를 돕는다는, 베푼다는 마음이 아니라 친구가 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사실 봉사 현장에 가면 그 현실을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를 하기 위해 현장을 가면 고통스러운 마음에 빨리 돌아가고, 떨쳐내고 싶다. 하지만 늘 현장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잊지 말고 간직해야 한다.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친구가 되는 것, 그런 마음이 있어야 봉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런(친구가 된다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상대방도 봉사자의 마음을 느낀다. 친구가 된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으면 상대방 역시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희망로드 대장정'은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와 함께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의 현실을 알리고, 시청자들의 후원 참여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희망로드 대장정'은 2010년 시작됐다. 총 8편을 방송한 결과 약 44억원이라는 후원금이 걷혔으며, 2011년에는 총 7편의 방송으로 12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후원금이 걷히는 성과를 이뤄냈다.

2012년에는 안성기(코트디부아르), 보아(인도), 송일국(부르키나파소), 윤은혜(마다가스카르) 등 8명의 스타들이 참여한다. 첫방송은 안성기 편으로 오는 7일 오후 5시 35분부터 7시까지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안성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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