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10구단 창단이 유보되는 것에 일침을 가했다.
김 감독은 9일 일구회가 개최한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10구단 창단을 위한 역대 프로야구 감독 기자회견'에 참석, 전직 감독들과 10구단 창단이 조속히 이뤄야 할 것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이날 김 감독은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몇몇 구단주들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구단주들이 우리 야구 자체를 너무 우습게 본다"라면서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직접 의견을 모여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간 프로야구의 주요 안건들은 구단주 회의가 있음에도 구단 사장들이 모이는 이사회에서 주로 결정되는 일이 많았다.
"몇몇 구단주들께서 전화나 대화로 결정했다는 자체와 재벌이라는 위치에서 스포츠마저 움직이려하는 것에 배신감을 가지게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김 감독은 "내일(10일) 이사회가 중요한 게 아니고 구단주 회의에서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일에는 정기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업마다의 이해관계와 이미지 때문에 간단하게 결정한다는 자체는 야구인로서는 모독적인 일"이라는 김 감독은 구단주들에게 바람도 전했다.
"KBO 총재에게 그만한 권한을 주셔야 한다. 그것이 600만, 700만 관중을 넘어 5천만 국민에 대한 예의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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