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런던 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배구 대표팀의 김형실 감독이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후 KE907편을 통해 출국하며 런던행 장도에 오른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어제 3시간 밖에 못잤다"고 말했지만 표정은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당초 조별예선 첫 경기인 미국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날은 입장을 바꿨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1주일을 남기고 나서 컨디션을 보며 미국전부터 전력투구할 것인지, 아니면 8강을 위해 세르비아, 터키, 중국을 잡기 위한 경기를 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영국 셰필드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런던에 입성할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시차적응이다. 김 감독은 "(현지에)10일 전에 가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시차적응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고 향후 훈련 계획을 밝혔다.
미국, 브라질, 터키 등 세계의 강호들과 함께 B조에 편성되어 있는 대표팀이지만, 목표는 뚜렷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보다 메달을 반드시 따오겠다는 다짐이 분명했다. 김 감독은 "진천 선수촌에서 선수들과 함께 다짐했다. 일본전 22연패를 우리가 끊었듯이 올림픽에서도 우리가 신화창조를 하자고 했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현지시각) 런던의 얼스 코트에서 같은 B조에 속한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 메달을 향한 결전에 돌입한다. 브라질, 세르비아, 터키, 중국과 일전을 벌일 대표팀은 조 4위 이내로 예선을 마감할 경우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A조 팀들과 4강을 놓고 다투게 된다.
[여자 배구대표팀 김형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