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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대통령 전문배우 이정길이 '추적자' 대통령 당선인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이정길은 16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 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에서 강동윤(김상중)을 제치고 당선된 조동수 후보 역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통령 당선이 유력했던 강동윤은 백홍석(손현주)이 설치한 몰래 카메라를 통해 백수정의 의문사를 무마한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대거 조동수 후보에 투표했고, 결국 강동윤은 대통령에서 낙마하고 말았다.
3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뒷돈을 받지 않은 청렴한 대통령 당선인 조동수 후보에 중견 연기자 이정길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알고보니 이정길은 출연작 '프라하의 연인'(2005)에서 딸 전도연에게 한없이 부드러운 아버지이면서 강한 정책기조를 지닌 대통령 역할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꽃보다 남자'(2009)에서는 대통령 퇴임 후 소외계층에게 의료봉사하는 인자하고도 수수한 모습도 선보인 바 있다.
또 그는 '아이리스'(2009)와 '아테나: 전쟁의 여신'(2010)에서 북한문제와 핵문제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대통령을 연기해오면서 대통령 전문배우라는 닉네임을 얻어왔다.
이에 네티즌은 "이정길, 깨알같은 등장에 깜짝 놀랐다" "역시 이정길은 대통령 전문배우" "'추적자'가 '아이리스' 전 상황이 되는 건가요?"라며 호응을 나타냈다.
한편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추적자'는 17일 종영한다.
['추적자'에 카메오 출연한 이정길.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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