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비몽'(2008) 이후 4년 만에 공식석상에 선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찍는 것이 행복한 일임을 느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 본당에서 영화 '피에타'(감독 김기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기덕은 "극 영화를 한 것은 4년 만"이라고 입을 연 뒤 "여러 사정으로 영화를 찍지 못했다. 영화 찍는 것이 참 행복하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의미있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기덕 감독은 영화의 제목인 '피에타'에 대해 "무게가 느껴지는 만만치 않은 제목이다"며 "현대를 살고있는 우리 모두가 신 앞에서 자비를 기다려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하는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 작품 중 하나이다. 이탈리아어로는 자비를 베푸소서란 뜻을 가지고 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작품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오면서 이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은 8월말 예정.
[김기덕 감독. 사진=마이데일리 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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