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양승호 감독이 전반기 성적에 만족을 드러냈다.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은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반기를 되돌아 봤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넥센을 5-0으로 꺾으며 이날 결과에 상관없이 전반기 2위를 확정 지었다. 이는 롯데 역사상 처음이다. 롯데는 양대리그로 펼쳐진 1999시즌에 1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단일리그에서는 올해 가장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또한 전날 승리로 40승(4무 33패) 고지에도 올라섰다.
사실 2위에 오르기 쉽지만은 않았던 환경이었다. 타선에서는 중심을 잡았던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 떠났다. 마운드에서는 FA 계약을 통해 야심차게 영입했던 정대현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패보다 승수가 최소 6개 이상 많은 상태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양승호 감독 역시 전반기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양 감독은 전반기를 점수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100점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양 감독이 100점이라고 표현한 이유 역시 마찬가지. 양 감독은 "정대현이 빠진 상황에서 +4만 되더라도 괜찮았다고 생각했을텐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발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중간투수들의 역할이 좋았고 (김)사율이도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았다"고 불펜투수들을 칭찬했다.
타선 역시 다르지 않다. 양 감독은 "이대호가 빠진 상황에서 홍성흔, 강민호, 박종윤, 손아섭 등 3~6번 타자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한 덕분에 이러한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감독은 "결국 송승준과 라이언 사도스키는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밝히며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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