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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다은은 SBS '강심장'에 출연해 자신의 특기가 '장난하기'라고 밝히며 그동안 저질렀던 장난들을 늘어놓으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다른 출연자들 반응은 영 신통치 않았는데,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반응은 오히려 격렬했다. "장난도 장난 나름이지"라면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는 신다은이라며 악플들이 쏟아졌다.
"진짜 제 친구들이 절 더 괴롭힌다니까요" 신다은은 억울하다고 소리쳤다. 신다은은 10년도 넘은 절친이 2명 있는데, 다들 무뚝뚝한 성격이란다. 여자들끼리 흔히 길거리에서 팔짱을 끼고, 화장실도 같이 가고 하는 것도 신다은과 친구들 사이에선 전혀 없는 일이다.
"제 친구들은 제가 연예인이니까 신기할 만도 한데, 뭐 하나 궁금해하는 것도 없어요. '그 연예인 어때?'하고 물어보는 법이 없어서 제가 먼저 말해주고 그래요. 장난기요? 많은 건 맞죠! 그런데 그 친구들이 저한테 더 많이 장난쳐요. 방송에는 마치 제가 불특정 다수한테 그러는 것처럼 나왔는데, 제가 어떻게 그러겠어요. 저도 낯을 많이 가리거든요. '빛과 그림자' 할 때도 놀림 많이 당했어요"
"방송 나가고 친구들은 위로의 문자 메시지 하나 없었어요. 관심도 없다니까요. 방송도 못 봤대요. 그래서 제가 '내가 너희 얘기해서 대국민적으로 욕 먹는 거 알고 있어?'라니까 '너 벌 받는 거야' 래요.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다은이, 우리한테 제일 놀림 받는데, 이렇게 욕 먹고 있네'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친구들끼리는 다 그렇잖아요. 어떻게 칭찬만 하고 만나요. 그런 친구는 진짜 아니지 않나요?"
장난기 가득한 신다은은 악플도 일일이 다 읽어봤다고 한다. "별의별 얘기가 다 있더라고요. 욕도 많았어요. '너 같은 애들이 상처 준다'는 말도 있었는데, 제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진짜 그런 건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재미있게 봐 준 분들은 자기는 더 심한 장난도 쳐보고 그렇게 놀았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연애도 안 한다. 연애 대신 일이 좋다는 신다은이다. "이번에 작품 끝나고 쉴 때 하려고 했는데, 막상 시간도 없고 마음처럼 안되더라고요. 사실 남자를 만날 기회도 없어요. 그리고 일이 좋아요. 좋은 남자가 있어도 일을 선택할 것 같아요. 결혼이요? 5년 안에 하고 싶긴 한데…… 나이 차이는 제가 보기에 '오빠' 소리가 나올 수 있으면 돼요. '빛과 그림자' 속 캐릭터 중에는 이상형이 없어요. 왜냐하면 매일 싸우고, 다 집어 던지고 그러잖아요. 폭력적인 남자는 싫거든요"
'빛과 그림자'의 긴 여정을 마친 신다은은 곧바로 영화 'AM 11:00'에 합류해 또 다른 캐릭터로 살아갈 예정이다. "'연기 잘하는 아이'로 남고 싶어요. 배우가 연기 잘하는 건 당연하지만 '신다은' 하면 제일 첫 번째로 떠오를 수 있었으면 해요. 뭘 맡겨도 잘할 수 있는 아이요" 신다은의 쉼 없는 연기 인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배우 신다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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