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 KIA전 1⅓이닝 5실점 조기강판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김병현이 초반 집중타를 맞고 조기 강판됐다.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은 2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6피안타 1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김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와 풀카운트 끝에 8구째 사구를 던졌다. 이어 이용규의 도루와 안치홍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맞아 최희섭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김병현은 김상현에게 우중간 안타까지 맞아 연속 3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원섭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낸 김병현은 박병호의 호수비로 3루주자를 홈에서 잡고 한 숨을 돌렸지만 이내 조영훈의 잘맞은 타구는 오른쪽 펜스에 맞고 떨어진 큼직한 2루타로 연결됐다. 자칫 싹쓸이 안타가 될 뻔한 상황이었지만 1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3실점째가 됐다.

2회에도 김병현은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차일목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내줬고, 이용규에게 다시 우익수 키를 넘긴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넥센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수경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수경은 안치홍을 삼진 처리하며 불을 끄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최희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루에 있던 김병현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아 김병현은 5실점이 됐다.

[조기강판된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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